오늘 알아볼음식은 전어.
이르면 8월초부터 금어기가풀려 모습을 드러낸 전어는 기름기가 완전히 차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맛은 여전히 훌륭하다.
가시가 억새지 않은 팔월의전어는 세꼬시로 먹기에 아주 훌륭하다.
전어는 9월이 되면서 살에 기름기가 꽉 차오르는데 그만큼 가시가 억새져 세꼬시로 먹기도 하지만 포를떠서 먹기도한다.
포를 뜬 전어는 온전히 살만 씹혀 제철전어의 기름진 맛을 풍만하게 느껴볼수 있다.
전어는 회 뿐아니라 구이로도 아주 유명하다.허영만 작가님의 식객을 보다보면,
한강 다리위에서 자살소동을 벌이는 남자에게 주인공은 다리위에 올라가 전어를 구워먹으며 남자에게 권한다.
그리고 남자는 전어구이 냄새에 이끌려 주인공과 전어를 먹으며 만화가 마무리된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전어.
전어를 즐길수있는 요리는 다양하다.
우선 전어구이
전어의 비늘을 잘손질하여 몸통에 칼집을내고 소금만 살살뿌려 숯불에 구우면 환상적인 냄새와 함께 노릇하게 구워진다.
전어구이는 머리와 내장을 손질할 필요없이 꼬리비늘 빼고 모두 먹는다.
특히 전어구이는 머리부터 손으로 잡고 뜯어야 제맛을 느낄수 있으며 뼈가 많이 억새지 않기에 통째로 먹어도 맛있다.
포를뜬 전어회 와 세꼬시
세꼬시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세꼬시로 먹을때의 전어는 봄도다리와 함께 가을의 최강자이다.
뼈채로 함께먹었을때의 그 고소함과 중간중간 느껴지는 그 고소함은 술을 곁들이지 않을수 없는 맛이다.
뼈째 먹는 고소함과는 틀리게 포를 떠먹는 전어회는 전어의 기름진 맛을 온전히 느낄수 있기에 두가지 방법으로 모두 썰어 먹는것을 추천한다.
전어회무침
눈에 보이는 야채와 회뜬 전어를 새콤한 양념장에 버무려 먹는데,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전어와 식이섬유를 같이 먹을수 있어 훌륭한 에너지원이 된다.
전어는 손질법이 어렵지않아서 집에서도 쉽게 전어 한상을 차려볼수 있다.
가을이 다가기전에 값싼가격으로 직접 손질해먹으면 식당과 다르게 푸짐한 한상을 차려먹어볼수 있을듯 하다.